지친 하루를 끝내고
들이키는 맥주 한 모금은
정말 짜릿하죠.
다이어트에 알코올 섭취가
안 좋다는 건 알아도
이 유혹을 뿌리치기가
참 힘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로 맥주'라는 게
등장했습니다.
논 알코올을 외치며
칼로리도 낮다며 홍보하는
이 제로 맥주들은
과연 다이어트 때 먹어도
정말 괜찮을까요?
1. 제로 맥주란? 알코올 함량은?
일단, 제로 맥주가 뭔지 정확히 짚고 넘어가죠.
제로 맥주는 알코올 함량이 거의 없거나 매우 낮은 맥주입니다.
제로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증류, 흡착, 발효 등의 방법을 동원해 일반 맥주에서 알코올을 추출하여 알코올 함량을 낮추는데요. 그 후에는 아스파탐, 스테비아,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 감미료를 첨가합니다. 이렇게 맛과 향을 높인 다음 마지막으로 탄산을 첨가하여 만들게 되는 것이죠.
국내 주세법에 따르면, 알코올 함량 1% 이상의 음료는 주류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1% 미만의 극소량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도 제로 맥주가 될 수 있습니다.
2. 칼로리 및 성분
하이트 제로 1캔(350ml) 칼로리 및 성분
- 칼로리: 14kcal
- 탄수화물: 5g
- 단백질: 1g
- 식이섬유: 4g
- 나트륨: 30mg
3. 과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제로 맥주는 일단 칼로리가 낮으므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맥주를 마시면서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은 큰 위안이 됩니다. 단, 이 모든 건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에 국한되는 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1캔 정도가 적당하죠.
제로 맥주는 일반 맥주와 달리 인공감미료를 넣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이 인공감미료가 쌓여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알코올 함량이 낮아 평소에 술을 너무 사랑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더 많은 양의 맥주를 마시게 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하죠.
4. 운동 전후에 제로 맥주를 먹어도 될까?
결론은 '안 된다'입니다.
제로 맥주라고 해도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의 극소량의 알코올이 들어있을 수 있는데요.
아무리 소량이라도 알코올을 운동 전에 마시면, 혈당 수치, 수분 손실, 운동 능력 저하와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 후에는 근육의 회복을 방해하고 체지방 분해를 억제할 수 있으니, 역시 피해 주는 게 좋습니다.
5. 제로 맥주와 먹으면 좋은 저 칼로리 안주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깔끔하게 제로 맥주만 딱 마시는 게 좋습니다만, 그래도 안주는 먹어야겠다면 이왕이면 덜 찌는 걸로 먹는 게 좋겠죠. 그나마 살이 덜 찌는 안주로는 과일, 샐러드, 삶은 계란, 요거트, 두부, 채소, 고구마, 닭가슴살, 곤약 등이 있겠습니다.
오늘은 제로 맥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이어트할 때 일반 주류 대신 먹으면 좋은 식품입니다만, 극소량의 알코올도 들어있을 수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운동 전후로는 섭취를 제한해 주시고 제로 맥주만 마시거나 살이 덜 찌는 음식과 같이 먹는 게 좋겠습니다.